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자동차 사후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BMW코리아의 A/S지점도 늘리고 공임비와 부품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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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
김 대표는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맞아 이제 수입차 선택에 사후서비스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2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안에 서비스센터와 워크베이를 각각 15%, 25% 늘리기로 했다.
김 대표는 최근 BMW와 미니 브랜드를 합친 국내 서비스센터를 연내에 73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수입차업체 가운데 BMW의 서비스센터를 가장 많이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63개에서 73개로 늘린다. 차량 작업대(워크베이)도 1천여 개로 확대한다.
김 대표는 “52명 국가 기능장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서비스센터는 84개, 워크베이는 1200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고액논란이 일고 있는 공임이나 부품값도 낮추려 한다.
BMW그룹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국내 시간당 공임은 6만8400원으로 중국의 8만 원, 일본의 12만 원, 독일 24만 원 등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주요부품 가격도 일본의 1/3분,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공임산정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외부기관에 의뢰해 적정공임을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업체의 부품값과 공임비는 국산차와 대비해 각각 4.66배와 2.05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5만 원으로 국산차 95만 원에 비해 3~5배 가량 높다.
수입차 수리비는 지난해 1조1천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이는 2013년이 비해 13.9% 늘어난 것이다.
BMW코리아는 자동차 수리기간도 다른 수입차업체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평균 수리일은 폴크스바겐은 10.1일, 아우디는 7.3일인데 반해 BMW는 6.9일로 독일수입차 3사 가운데 가장 짧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