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주택부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해외 신규 수주의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 부진과 재개발사업 착공 지연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해외 수주 후보군에도 1조 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없어 신규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매출목표를 8조64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시장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2018년 예정됐던 국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분양 및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우건설은 지연된 분양물량을 상반기 안에 빠르게 착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4분기부터는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이리지아, 모잠비크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액화천연가스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230억 원, 영업이익 48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