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오늘Who] 이동걸 산업은행 임기 반환점, 남은 과제도 만만찮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3-10 16:04: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산업은행 임기 반환점, 남은 과제도 만만찮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3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다.

이 회장은 1년 반 동안 금호타이어와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산업은행의 오랜 과제를 일사천리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남아있는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한진중공업이 산업은행 밑으로 새로 들어왔고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도 아직까지 멀어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11일 취임 1년 반을 맞는다. 이 회장은 2017년 9월11일 취임했다.

1년 반 동안 산업은행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금호타이어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점과 혁신기업 지원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산업은행의 과제로 전통 제조업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을 꼽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주인이 바뀌었고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서 20년 만에 산업은행을 떠나 새 주인을 맞는다.

산업은행의 역할 변화는 지난해 말 이뤄진 산업은행의 조직개편에서도 잘 드러난다. 9부문 가운데 하나인 구조조정부문이 구조조정본부로 축소되는 대신 기존 혁신성장금융본부가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격상됐다.

이 회장은 상반기 안에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자회사도 세우기로 했다. 기업 구조조정 업무는 자회사에 맡기고 이 회장은 혁신기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서다.

1년 반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음에도 여전히 난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안심하기 이르다. 현대중공업과 매각 본계약을 맺으며 첫발을 뗐지만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최소 9개월은 있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과도기에 베테랑 정성립 사장 대신 이성근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맞는다.

이 부사장이 내부인사이긴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분위기가 워낙 뒤숭숭한 데다 현대중공업에 인수되기 전까지만 자리를 지키는 ‘시한부’ 사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직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떠오른다.

현대상선도 유창근 사장 대신 외부인사를 새 대표이사로 맞는다. 범한판토스 출신인 배재훈 대표이사 내정자를 놓고 경영 쇄신을 향한 기대와 함께 경험 부족을 놓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에게 남은 과제 가운데 가장 큰 건은 대우건설 매각이다. 

이 회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경협이 잘 이뤄지면 대우건설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던 만큼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점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에도 오른다. 대우조선해양을 떠나보내자마자 조선사를 또 식구로 맞게 된 셈이다.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최근 6874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확정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가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고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도 경영권을 잃게 된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을 이끌 수장으로 이병모 전 STX조선해양 대표를 내정하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