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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쎄트렉아이, 정부 우주개발정책에서 기회 잡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3-08 16: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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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주개발에 5813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쎄트렉아이가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우주사업부문은 항공사업부문과 비교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정부 투자의 도움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쎄트렉아이, 정부 우주개발정책에서 기회 잡아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주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연 1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따라 앞으로 우주사업 인프라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양 받아 우주사업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 주도의 우주산업은 민간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수행하여 위성 및 발사체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내 관련 산업체와 협력해 국내 우주분야에서 종합기업으로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우주 개발 추진에 발맞춰 시설과 인력을 준비하는 등 우주사업부문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매출액에서 우주사업부문의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사업은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관련 수치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2018년 9월30일까지 매출액 가운데 ‘정부방산 기타’항목이 6% 정도인데 이 항목에 위성사업, 시뮬레이터, 민관헬기 등이 포함된다. 매출 비중 40% 정도인 민수와 수출항목에도 일부 우주사업 관련 매출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나 비중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쎄트렉아이도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정책의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에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위성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를 하는 기업으로 주로 소형 인공위성 완제품 및 부품을 만든다. 위성본체와 탑재체, 지상체 관련 기술을 모두 지니고 있으며 최근 위성영상 판매와 분석 서비스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인공위성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성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해외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인공위성 영상분석사업도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들이 실시간 관측 영상 확보를 위해 인공위성시장에 진입해 잠재 수요가 커져 장기적으로 투자매력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쎄트렉아이는 7일 해외 정부기관과 75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 자문기관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에서는 민간기업 중심의 우주사업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우주산업 강국과 비교해 기술력이나 투자규모 등 모든 측면에서 열세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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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민
이걸 기사라고 쓰나?    (2019-03-10 1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