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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후보 최정호, 교통행정 잔뼈 굵어 '남북 철도' 짊어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3-08 1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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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된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국토교통부에서 30년 이상 일한 관료출신으로 전문성을 살려 국내 교통정책과 남북 철도협력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는 국토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의 전문가”라며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지키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 한반도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미래 신산업도 키워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토부 장관후보 최정호, 교통행정 잔뼈 굵어 '남북 철도' 짊어져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 후보자는 철도, 도로, 항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교통 전문가다.

국내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제2차관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국토부 장관에 지명되기도 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례적으로 지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관료 출신 국토부 장관들은 대부분 국토부에서 주택정책을 맡았거나 부동산과 연관된 기획재정부에 몸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철도 공사와 수소경제·공유경제 등 교통과 관련된 정책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을 고려해 최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과 북한의 철도 연결을 비롯한 ‘신 한반도경제’에서 철도가 차지하는 중요성도 최 후보자의 지명에 반영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자도 8일 소감문에서 “30여 년 동안 국토교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녹이겠다”며 “주거 안정과 따뜻한 주거복지, 삶터와 일터를 빠르게 편리하게 잇는 교통 서비스, 국토의 균형발전과 신 한반도경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961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바로 가지 못했지만 군복무기간에 입시를 준비해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4학년 시절인 1985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했다. 그 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교통계획학 석사, 광운대학교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토부 수자원국 경인운하과장, 토지관리과장, 주거복지본부 토지정책팀장, 건설안전과장을 거쳤다. 2010년 서울지방항공청장을 맡으면서 교통부문의 경력을 본격적으로 쌓았다. 

국토부에서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을 지냈다. 2017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새만금 개발사업에도 관여했다. 

항공정책실장 시절 2013년 미국에서 터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착륙사고 조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의 조종사 과실 주장에 강단 있게 맞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모두 거친 점도 향후 교통정책을 추진할 때 도움될 요인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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