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일가가 오리온에서 100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는다.
오리온은 1주당 6천 원의 주주배당을 오는 23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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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
오리온의 배당금 총액은 316억 원이다. 오리온은 2011년부터 해마다 배당금으로 158억 원을 집행했는데 2014년 결산부터 이 규모를 두배로 늘렸다.
이번에 배당금으로 담 회장은 43억 원,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51억 원을 받는다. 담 회장의 자녀 2명도 3억8천만 원씩의 배당금을 챙기게 된다.
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율은 28.44%에 이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에 비해 너무 적게 책정됐던 배당금을 늘렸을 뿐 오너 일가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배당금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 회장은 2013년 최대주주로 있던 비상장법인 아이팩에서 배당금으로 1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리온은 최근 아이팩을 흡수합병했다.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 2017년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평균 2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이 올해 1분기에 매출 6934억 원, 영업이익 1097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것이다.
오리온 주가는 21일 전일보다 1.29% 하락한 129만9천 원으로 마감했다. 오리온 주가는 20일 133만7천 원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