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6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분율을 계속 확대한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6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기존에 진행돼 온 우리사주조합원들의 자기자금 출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캠페인을 벌여 우리사주조합원 1인당 2천만 원 정도의 자금을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고 이를 우리사주로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등 12개 계열사 2만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조합원 자기자금 출연제도를 통해 2018년에만 1만3914명이 33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매년 출연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분 확대 계획이 가시화하면 최대 4천억 원 규모의 재원이 추가 확보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KB금융지주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0.55% 정도로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4~6%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류제강 조합장은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비롯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분율 확대는 물론 실질적으로 KB금융지주의 ‘주인되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