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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김영록 이용섭 손잡고 '지투페스타'로 호남 게임산업 육성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3-01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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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이 호남권 게임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가 게임과 e스포츠에 투자해 지역 경제발전에 큰 효과를 보자 후발주자로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9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하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록</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손잡고 '지투페스타'로 호남 게임산업 육성
▲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1일부터 사흘 동안 ‘제2회 지투페스타’가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투페스타는 전북·전남·광주 지역의 게임전시회로 지역 게임회사들이 대중에 게임을 소개하며 e스포츠대회도 진행된다.

1회는 지난해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으며 3회는 2020년 전라남도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다.

세 지방자치단체가 돌아가며 지투페스타를 개최하면서 호남권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전라북도 지투페스타 담당자는 “게임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게임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투페스타를 매년 열고 있다”며 “행사 개최가 지역 게임사들이 투자를 받는 데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투페스타에는 대부분 호남권의 중소 게임회사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라북도 20곳, 전라남도 11곳, 광주시 10곳 게임회사가 게임을 전시한다.

이 회사들은 지투페스타를 통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더 큰 기업들에 게임과 기술력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이번 지투페스타에는 KT와 엔씨소프트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후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가 ‘지스타’를 게임산업협회로부터 유치해 11년째 개최하면서 게임 산업을 키우는 점이 호남권 세 지방자치단체장이 지투페스타에 투자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게임산업에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부산을 게임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로 넥슨과 넷마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즈 등 대규모 게임사들이 참여한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지스타를 찾은 관광객은 나흘 동안 23만5천 명이 넘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2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2018년 7월 부산시에 자리잡은 게임기업 수는 110개로 부산에서 지스타를 처음 개최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늘었다. 부산 게임기업 매출액도 2016년 1136억 원으로 2009년보다 10배 정도 증가했다.

부산시는 지스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큰 만큼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설과 함께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권 지자체장들은 이런 부산시의 성과에 자극받아 게임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는 기능성게임 육성사업에 연 20억 원씩 편성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도 올해 전남 지역 기반 게임산업을 육성하는 데 23억 원을 배정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프로 축구팀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e스포츠게임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사업’ 공개모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부산시가 게임산업에서 앞서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게임산업협회로부터 지스타를 유치하는 데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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