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3월1일 발표한 2월4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9%로 상승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월1일 밝혔다. 전주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내린 42%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9%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여성 응답자(45→52%)에서 주로 상승했다”며 “특히 지난주 하락폭이 컸던 20대와 30대 여성에서 다시 올랐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점은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합의 무산 소식은 조사 마지막 날 오후 늦게 전해져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2%, 정의당 지지층은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26%로 가장 많았다. ‘외교 잘 함’과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가 각각 11%와 9%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40%가 꼽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가장 많았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라는 응답이 13%,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5%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로 2%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 20%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8%, 바른미래당은 7%, 민주평화당은 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2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