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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불확실성 이겨내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2-26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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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시장환경의 변화에 최적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체사업과 계열사 사업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과 안전을 우선하는 상생경영에도 공들이고 있다.

◆ 생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

26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석유화학그룹, 불확실성 이겨내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
▲ 금호피앤비화학 공장의 야경. <금호석유화학그룹>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석유화학회사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보호무역주의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인 합성고무부문의 경쟁력 강화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상반기에 NB라텍스 15만 톤 증설이 마무리되는 만큼 증설을 기반으로 기존 라텍스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합성고무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물성 안정성 및 강도 등을 끌어올린 신제품도 연구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파트너회사들과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기 위해 라텍스 장갑의 최대 생산지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라텍스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점진적으로 현지화하겠다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형 합성고무부문에서 고기능성 고무인 로우시스부타디엔고무(LBR)의 제품 다변화와 저연비 고효율 타이어용 고무인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에 힘을 실어 다른 회사들과 기술 격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아스팔트 개질재 및 방수시트 등으로 활용되는 합성고무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이 2018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 및 판매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부문에서도 충격에 강하고 높은 가공성을 지닌 하이임팩트폴리스티렌(HIPS)의 생산성을 높여 가전제품 및 식음료 포장재로 활용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발포폴리스티렌(EPS)의 불과 열을 견디는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한다.

탄소나노튜브(CNT)는 금호석유화학의 다른 제품들과 연계를 다양화해 제품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복합소재의 상업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 계열사들도 외부환경의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제품 비스페놀A와 관련해 폴리카보네이트(PC)등 전방시장의 올해 수급 상황을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생산 및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메틸렌디페닐디이소이아네이트(MDI)의 생산능력을 6만 톤 높이는 증설계획을 올해 마무리짓고 특수 MDI제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에서 판매기반을 넓히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의 경도, 배합성, 압출성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고 조립물 상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펠릿 공정’을 도입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안전과 환경을 우선하는 상생경영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부터 바뀌는 안전 관련 법안들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은 유해성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는 화학물질을 고시하고 있는데 올해 시행되는 화평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정범위가 모든 화학물질로 확대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안전·품질·구매업무 담당자들로 별도 조직을 만들어 화학물질의 취급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통합법)’에 따라 사업 인허가 준비 및 관리계획서 운용 등의 절차를 순탄히 통과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이나 사업장들 사이의 정보교류 등을 통해 최신 정책과 규정을 파악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제품의 제조공정도 개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여수 고무공장은 올해 축열식 연소산화장치를 증설해 배출가스를 환경에 무해한 산화가스로 만드는 과정을 강화한다.

울산 고무공장은 장갑용 라텍스의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첨가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에폭시 페인트용 정밀화학제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해 친환경적 공정을 전체 그룹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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