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품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15일 전날 대비해 0.54% 오른 9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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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조311억 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전날에도 장중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종가기준으로 10조 원을 넘기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긴 회사는 2010년 9월의 NHN 이후 처음이다. NHN은 코스피시장으로 옮겨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램시마의 미국판매 허가도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서 2위인 다음카카오와 시가총액 격차를 3400억 원으로 벌렸다.
셀트리온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이며 26위인 SK이노베이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15일 기준으로 10조6789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두 회사간 시가총액의 차이는 6478억 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셀트리온이 ‘텐텐클럽(시가총액 10조 원, 주가 10만 원)’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미 대부분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32%의 상승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품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열을 걱정하면서 투자주의를 언급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허가과정에 따라 기업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2015년 4월13일까지 2년4개월 동안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로 분류되는 37개 테마주의 기업실적과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바이오시밀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56.5%로 가장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