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3월부터 택배비를 평균 100~200원 정도 인상하는 협의를 온라인쇼핑과 홈쇼핑 등 기업고객들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 운임은 화물의 무게나 부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쌀, 매트 등 무게가 무겁거나 부피가 큰 화물의 운임 상승폭은 작은 물건의 운임 상승폭보다 더 클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비 인상으로 CJ대한통운이 얻게 되는 수익 가운데 절반은 택배기사에게, 나머지 절반은 다른 택배 구성원들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C2C(소비자 대 소비자)고객에게 적용되던 운임(건당 5천 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때 제공되던 1천 원 온라인 할인제도는 폐지된다.
이번 CJ대한통운의 택배비 인상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에게 받는 택배비는 1800~1900원 정도지만 대부분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일괄적으로 2500원의 택배비를 받고 있다”며 “기업고객 대상 택배비를 올린다고 해서 그 부담이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