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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옥경석, 한화 폭발사고 더이상 땜질은 안된다 각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2-18 1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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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근본 원인과 수습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노동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화 대전 사업장 폭발사고가 일어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30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옥경석</a>, 한화 폭발사고 더이상 땜질은 안된다 각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화 대전 사업장은 2018년 5월에도 폭발에 따라 5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당시에도 근본 원인을 찾지 못했다.

옥 사장이 이번 사고를 통해 근본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18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화의 대전 사업장 폭발사고가 인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5월 한화 대전 사업장 폭발사고 당시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특별감독 보고서를 바탕으로 총체적 안전관리 부족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한화 대전 사업장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관리 소홀을 들어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대상을 대전 사업장 뿐 아니라 보은, 구미, 여수 등 한화의 모든 방산 사업장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의원실 관계자는 “대전 사업장에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만큼 선제적 방어 차원에서 다른 사업장으로 특별감독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을 상대로 한화의 다른 사업장 감독 결과를 요청해 다른 위법행위는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사고 이후 대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진행해 모두 486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한화가 2018년 사고 이후 ‘선진형 안전경영 모델’ 등이 담긴 사후대책을 내놓고 안전관리 강화를 약속했지만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난 만큼 한화의 관리 소홀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안전 관리가 철저히 이뤄졌다 하더라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은 산업안전보건법의 위반 여부만 판단하는 만큼 엄밀히 말해 근본적 사고 원인을 밝혀낸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경찰은 2018년 사고 당시 폭발의 직접적 원인을 놓고 한 달 넘게 조사를 진행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018년 7월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대전 사업장을 다시 가동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던 51동 충전동실 등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여전히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 사업장은 미사일 등 유도무기 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국내의 대표적 방산공장으로 한화는 1987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사업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 사업장은 한화가 인수한 뒤 30년 넘도록 사망사고가 없다가 최근 1년 사이 노동자가 사망하는 폭발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30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옥경석</a>, 한화 폭발사고 더이상 땜질은 안된다 각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 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산시설의 노후화, 첨단무기 생산에 따른 기술적 결함 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관리 강화만큼이나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셈이다.

옥경석 사장은 사고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하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애초 17일로 예정돼 있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제 방산전시회 IDEX2019 참석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사고 수습을 총 지휘하고 있다.

옥 사장은 2016년 삼성전자에서 한화그룹에 영입된 뒤 한화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화약부문 대표를 거쳐 2018년 10월 화약방산부문 통합대표에 올랐다.

한화그룹에 영입된 뒤 사실상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인데 옥 사장 역시 이번 사고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 사업장은 주로 국가 주도의 방산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가동 중단에 따른 수익성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8일 대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3차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폭발사고의 근본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경찰과 노동청 등에 넘긴 상황”이라며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 당국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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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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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말로만인 안전 현실의 안전은 뒷전
모든면에서 생산이 우선시 되는 현장
과연 땜질은 안된다 실현될수 있을까?
   (2019-03-29 20:58:47)
근로자
댓글작성해도 지워버리네요
이게. 이나라현실이다 ㅉ ㅉ
   (2019-03-29 20: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