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의 상장증권 순투자 규모 및 보유현황.<금융감독원> |
외국인투자자가 1월에 순매수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가 2년6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는 3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1월에 국내 증시에서 3조7340억 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6년 7월(4조2천억 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순매수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유럽 투자자가 1조7천억 원, 미국 투자자 1조5천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아시아 투자자(2천억 원)와 중동 투자자(1천억 원)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567조2천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투자자가 243조4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가장 많은 비중(42.9%)를 차지했다. 그 뒤로 유럽 투자자 164조6천억 원(29%), 아시아 투자자 67조4천억 원(11.9%), 중동 투자자 19조8천억 원(3.5%) 등 순이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순유출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는 1월에 3조7390억 원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유출했다. 순매도 1조6350억 원에 만기상환 2조1040억 원이 발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110조2천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로 나타났다.
1월 외국인투자자의 주식과 채권 투자동향을 합치면 50억 원이 순유출됐고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상장증권 규모는 677조4천억 원어치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