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뜨겁다. 주가지수는 앞으로 얼마만큼 갈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에 일시적 조정을 겪을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 대세 상승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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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
12일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코스피지수의 등락범위를 보면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2150∼2250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3곳은 코스피지수가 연내 최고 22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치는 2012년 이후 이어져 온 박스권의 상단인 2100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 2011년 5월2일 기록한 역사적 고점인 2228.96보다 20포인트 정도 높은 수치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년 동안 박스권장세가 이어졌지만 이번에 저금리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으로 일부 조정이 나타나도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상반기 안에 22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연말까지 가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유가와 저금리 환경이 고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상반기 안에 22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연말까지 가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 상단 전망치로 2200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분기 내내 쉬지 않고 상승한 만큼 2분기에 숨 고르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간으로 볼 때 코스피의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코스피 상단 전망치로 각각 2180, 2150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IT와 헬스케어, 화장품 관련주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80년대의 성장을 견인한 것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였다면 지금은 IT와 화장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헬스케어나 바이오 관련주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센터장은 "종합주가지수가 2100을 웃돈다면 그 이후로 대형주 중심의 흐름이 지속될 수 있지만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지배적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미국 조기금리인상, 유로화 및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수출 부진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