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은 2018년 7월 새로 출범한 독자적 호텔 브랜드 레스케이프호텔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누적 영업손실에서 52억 원이 레스케이프호텔에서 발생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레스케이프호텔 등에서 4분기에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연간 영업손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레스케이프호텔이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영업손실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투숙률이 낮다는 점에서 레스케이프호텔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스케이프호텔은 성수기로 꼽히는 7월 말~8월 초 투숙률이 30%에도 못 미치기도 했다. 경쟁 호텔 브랜드인 호텔롯데가 2018년 1월 홍익대 근처에 문을 연 L7호텔의 투숙률이 평균 70%를 보였고 때로 만실을 보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레스케이프호텔의 투숙률은 크게 낮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