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부문의 글로벌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퀀텀닷 올레드(QD-OLED) TV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에 발맞춰 7년 만에 올레드(OLED)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대형 올레드 중심의 대규모 투자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올레드 투자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한국 패널업체의 LCD 출구전략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60인치에서 90인치 사이의 초대형 퀀텀닷 올레드 TV와 4K, 8K 등 초고화질 프리미엄 TV 전략을 통해 중국 LCD TV와의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0년 퀀텀닷 올레드 TV를 출시해 QLED TV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삼성전자 TV 전략에 맞춰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올레드 중심의 투자 사이클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8세대 LCD 라인의 퀀텀닷 올레드 전환 투자를 시작하고 새로운 올레드 공장인 A5를 중심으로 대형 올레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올레드 전환투자를 기점으로 올레드 투자를 본격화하면 내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도 LCD 전환투자에 힘을 실어 대형 올레드 관련 산업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투자는 대형 올레드 패널에 집중될 것”이라며 “대형 올레드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시작돼 지금부터 올레드에서 숨은 투자기회를 찾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