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 등 예천군의원 3명에게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경상북도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1일 3차 회의를 열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군의원을 비롯해 접대부 요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권도식 군의원, 연수 책임자인 이형식 군의회의장을 제명하는 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명은 30일 이내 출석 정지, 경고, 사과 등 네 종류의 징계 가운데 최고 단계의 징계다.
제명안은 1일 열리는 예천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적 군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제명안이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의원 3명은 즉시 의원직이 박탈된다.
박 의원은 연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이던 2018년 12월23일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의원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 의원 등은 효력 정지 신청이나 제명 취소 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