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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 줄어든 서울모터쇼, 가족 단위 인파 몰려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4-06 19: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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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싱걸 줄어든 서울모터쇼, 가족 단위 인파 몰려  
▲ 지난 5일 서울모터쇼 전경

2015 서울모터쇼에 가족단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레이싱걸에 의존하는 남성층 위주의 흥행몰이에서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토요일)과 5일(일요일) 9만2천 명과 11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개막 첫 주말에 20만2천 명의 인파가 몰린 셈이다. 2015 서울모터쇼의 누적관람객은 23만4천여 명에 이른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모터쇼는 1995년 이후 올해로 10번째를 맞는데 그동안 두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첫 번째는 부산모터쇼와 흥행경쟁에 집착한 나머지 모터쇼 관람객을 허위로 부풀렸다는 비판이다. 두 번째는 자동차 관련 콘텐츠 대신 레이싱걸들의 노출만 주목받는다는 이른바 ‘서울모델쇼’라는 비난이다.

이번 2015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런 논란들을 해결했다.

2015 서울모터쇼부터 실제 관람객을 파악하기 위해 입장객 검표에 바코드리더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조직위가 밝힌 20만2천 명의 주말관람객 숫자는 이전과 달리 실제 관람객이다.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참가업체들에게 레이싱걸들의 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레고 모형의 자동차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고 스피드 챔피언', 포르쉐, 벤츠 등 미니 슈퍼카를 체험하는 '나비타월드' 부스 등도 운영한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전시장은 수소연료차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로 만든 팝콘을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가족에게 선물한다.

현대차 상용차 전시장은 타요버스 앞에서 플라로이드 사진촬영 이벤트를 연다. 기아차는 대표 캐릭터인 '엔지와 친구들' 종이인형접기 행사를 한다.

혼다는 로봇 '아시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하는 아이들에게 풍선과 각종 경품을 증정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주말에 몰리는 관람객들을 평일로 분산하기 위해 평일 오후 4시30분 이후 일반인(대학생 포함)은 6천 원, 초·중·고교생은 4천 원에 입장권 할인행사를 한다. 관람시간도 오후 7시30분까지 30분 연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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