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1-28 1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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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주되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2척을 두고 한국 조선3사 등 8개의 아시아 조선사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해운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호주 해양플랜트업체인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Woodside Petroleum)은 '브라우스(Browse) LNG 프로젝트'에 쓰기 위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2척을 발주한다.
▲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업스트림은 "평가를 통해 모두 8개 업체가 이 설비 제작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곳으로 꼽혔다"며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은 이 가운데 3개의 업체를 꼽아 4월 입찰서 제출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8개 업체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국의 COOEC, 코스코(CSHI, COSCO Shipping Heavy Industry),CIMC래플즈(CIMC RAFFLES), 싱가포르의 셈코프마린(Sembcorp Marine), 말레이시아의 사뿌라끈짜나(SapuraKencana) 등이다.
일부 업체는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중국 코스코 등은 홀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전은 한국 조선사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콜먼은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등 조선 3사를 겨냥해 “이 회사들은 중국 조선소들과 경쟁할 만한 비용구조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