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포도당과 결합한 상태로 존재하는 적혈구 속 단백질) 수치는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에 중요한 지표로 쓰이고 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통해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농도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GC녹십자엠에스의 당화혈색소 측정 제품 '그린케어 에이원씨'.
GC녹십자엠에스는 25일 디아시스인디아와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위탁생산(OEM)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아시스인디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체외진단 의료기기회사인 디아시스의 인도 법인으로 그룹 안에서 현장진단(POCT) 의료기기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디아시스인디아에 4년 동안 측정기기부터 진단시약까지 당화혈색소 시스템 전체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133억 원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디아시스인디아가 보유한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당뇨 환자가 많은 인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당뇨 진단을 받은 인도 성인(20~79세) 인구는 약 7300만 명에 이른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당뇨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당화혈색소 검사가 의무화되는 추세에 있어 당화혈색소 측정기기 등 관련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며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수익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가 이번에 공급하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 채취 뒤 당화혈색소 측정과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측정값의 신뢰도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