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벤처창업인들을 만나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창업·벤처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팁스타운이 늘 새로운 혁신적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하나의 일종의 실리콘밸리로 발전돼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팁스(TIPS)타운에서 청년 창업·벤처인들과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팁스란 성공한 벤처인, 창업투자회사 등이 중심이 돼 유망 기술창업팀을 선정해 멘토링과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팁스타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 대표는 교육부 장관이었던 당시 경험을 들어 팁스타운 같은 곳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교육부 장관을 할 당시 우리나라가 IMF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투자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모험적 투자를 했던 클럽인데 새 창업 아이템을 찾아다니며 혁신적 활동을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도 그와 유사하게 창업지원을 하는 곳”이라며 “이런 빌딩이 10개, 20개가 되고 하나의 타운이 돼 새로운 혁신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벤처창업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보다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따라가면서 보조해줘야 창의적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혁신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성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은 “규제혁신 3종 세트(신속확인·임시허가·실증특례)가 1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니 규제 때문에 창업할 수 없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하다 막히면 저에게 연락 달라”고 말했다.
벤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기업인 수아렙의 송기영 대표이사는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엄청나게 강한 드라이브 걸고 있다”며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지원정책과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벤처투자기업 스톤브릿지벤처스 김태우 대표이사는 “지난해 4조7천억 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는데 이는 중기부의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면 더욱 열심히 혁신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