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이번이 세 번째다.
후보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백승헌 변호사가 결정됐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주주제안을 위해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민변, 한국노총 등 4개 단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의뢰했다”며 “민변에서 추천한 백 변호사를 최종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승헌 변호사는 민변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신문 사외이사,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사단법인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만이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독립적 지위를 지니고 지배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2017년 11월 임시 주주총회와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승수 변호사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부결됐다.
이번 주주제안은 24일부터 우리사주조합원과 일반주주들에게 발의서를 배포하고 동의서를 모집하는 과정을 거친 뒤 2월 초 KB금융지주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