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철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22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철도시설공단의 최고 가치는 안전인데 2018년 오송역 단전과 강릉선 KTX 탈선으로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송역 단전과 강릉선 KTX탈선 사고와 관련해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과실이 있는 자에게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조사결과에 따라 시공업체에는 부실벌점 등 행정조치 처분을, 공단의 관련자에게는 감사실에 처분을 요청할 것”이라며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19년 한국철도공사와 협업을 강화해 철도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안전체험교육센터도 만들어 철도공사와 합동으로 대응훈련에 나설 계획도 세웠다.
6월부터 신호설비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선과 일반선 모두 점검을 시행하고 전문기관 검사제와 점검실명제를 도입한다.
김 이사장은 “모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명제를 도입해 안전과 관련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해외사업 확대에도 힘쓸 방침을 세우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철도 선진국이라고 외국에서 큰소리 쳤는데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며 “앞으로 혁신을 통해 해외사업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