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내년부터 직무급제를 일반직 전체로 확대한다.
교보생명은 직무급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현재 임원, 조직장을 대상으로만 직무급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 일반직 전체로 확대한다.
직무급제는 연공서열에 따른 부장-과장-대리-사원 등 직급이 아니라 맡은 업무인 직무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는 제도다.
올해 3월부터는 수요일 오후 6시에만 적용하던 ‘PC-Off제(컴퓨터 강제차단제)’를 평일 오후 7시30분으로 확대한다.
임금은 직급에 따라 1%~2.2% 수준을 인상하고 격려금 300%를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2018년 11월 말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했지만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교보생명 노조는 2019년 1월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 3차례 조정회의를 연 뒤 조정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61조에 따라 임금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무급제는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선진 인사제도”라며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