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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인터넷보험사로 '메기'가 되고 싶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1-18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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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인터넷전문보험회사를 통해 과점체제인 손해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월 안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인터넷전문보험회사 ‘인핏손해보험’의 예비인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인터넷보험사로 '메기'가 되고 싶다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인핏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설립하는 인터넷전문보험회사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10월 금융위원회에 인핏손해보험의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예비인가는 통상적으로 3개월 걸린다.

금융위원회는 경쟁도 평가보고서를 통해 보험시장을 시장집중도지수(HHI)가 1200에서 2천 수준에 이르는 ‘집중시장’으로 평가한 만큼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해보험시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곳 회사의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예비인가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핏손해보험을 통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보험상품으로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으로 가입 첫 달에 기본보험료만 내고 나서는 실제 주행한 거리에 정확히 보험료를 연동해 정산하는 방식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주행거리별 보험료는 1km당 20~30원 정도로 예상된다. 연간 자동차운행거리가 5000km라면 자동차보험료로 10만~15만 원만 내면 된다.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보험을 찾는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잦은 해외출장 등으로 상당기간 자동차 운행을 할 수 없는 고객에게는 불리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주행거리에 따른 자동차보험 상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상품을 개발하면서 범위를 자동차 분야에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의 인터넷전문보험회사가 과점으로 신상품 개발이 정체된 데다 불황을 겪고 있는 보험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의 시도가 긍정적 결과를 낸다면 중소형 보험사의 성장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보험사의 인터넷전문보험회사 진출을 촉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보험시장에서 비대면 채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인터넷전문보험에 긍정적이다. 아직까지는 대면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높지만 점차 비대면채널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대면채널의 판매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위주의 손해보험시장은 대면채널 비중이 2011년 95.5%에서 2018년 88.6%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면채널의 비중이 3%포인트 떨어진 생명보험시장과 비교하면 손해보험시장의 대면채널 비중 하락폭은 2배 이상 큰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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