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전체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는 2019년에도 좋은 사업 환경을 맞을 것"이라며 "특히 중대형 배터리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삼성SDI의 영업손실 규모도 점차 감소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매출 4조1천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6.7% 늘고 영업손실은 985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사업에서 올해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재료사업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780억 원, 영업이익 904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