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우조선해양, 원가율 높아져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1-14 15:1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가 매우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건조 중인 프로젝트들의 원가율이 높아질 수 있는 데다 충당금 환입 등 회계적 이슈도 있다”고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 원가율 높아져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206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줄고 영업손실은 351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0.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6.5% 줄어드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우수한 실적을 냈고 영업현금 흐름 역시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경영지표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가 정상화 수준 이상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는 데다 자본의 64%를 차지하는 영구채의 존재도 여전히 부담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이동식 원유시추선) 2기의 인도일정을 최근 확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이 드릴십들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이 2013년 발주한 것인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인도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일정이 계속 지연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2019년 1분기로 인도시점이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양수발전 댐 건설 쏟아진다, 첫 타자 영동 양수발전소 수주 삼성·현대·DL 3파전 류수재 기자
삼성SDI '테슬라 메가팩'과 수주경쟁 붙나, 유럽 키프로스 ESS 입찰 관심 이근호 기자
구글 '대만 태양광기업' 지분 인수, 1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 기대 손영호 기자
LG엔솔·SK온 캐즘 장기화 기류에 비상경영, 신공장 보류에 인력감축도 김호현 기자
트럼프 대선 청신호에 테슬라 다시 볕든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 주목 이근호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미국 AI 반도체 전략적 투자기조 수혜 지속” 박혜린 기자
현대건설 건설로봇 원격제어·무인시공 기술 시연, "맞춤형 기술 구현 최선" 배윤주 기자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명 육박,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나오면 더 들끓나 김대철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6.2%, 정당지지도 국힘 30.3% 민주 40.2% 김대철 기자
김경배 HMM 중장기 성장전략에 뭐 담나, 글로벌 해운업 ‘변신’에 발길 다급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