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지난해 SK그룹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4개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사퇴해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
|
|
▲ 최신원 SKC 회장 |
31일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등기이사들이 받은 보수를 공개했다.
최신원 SKC 회장은 지난해 모두 47억 원의 보수를 받아 SK그룹 계열사 등기임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23억 원과 24억 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20일 SKC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SKC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SKC는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6400억 원과 영업이익 1240억 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신규사업 추진과 투자사 턴어라운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속적 성장기반을 공고히 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의사회 의장이 최신원 회장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창근 의장은 지난해 급여 17억6천만 원, 상여금 10억 원, 기타소득 500만 원 등을 포함해 27억6500만 원을 받았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지난해 20억 원(급여 12억 원, 상여금 8억 원) 의 보수를 받았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이 밖에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의사회 부의장(15억1500만 원),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14억5800만 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13억6100만 원), 정철길 전 SK C&C 대표(13억2800만 원) 등이 지난해 보수총액 10억 원을 넘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