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 사업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를 넓히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3조6천억 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수도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삼성SDS의 IT서비스사업은 당분간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 설비 투자가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삼성SDS의 IT 서비스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S는 2018년 분석 등 솔루션사업과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관련된 IT 서비스사업에서 매출 1조6천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매출은 3조5천억 원 수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교체하며 삼성SDS의 IT 서비스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S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핵심사업에서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S가 약 3조6천억 원까지 늘어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SDS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0억 원, 영업이익 987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삼성SDS는 IT 서비스의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물류사업의 원가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