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현재 모의비행훈련장치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치의 성능, 운용품질 검사, 관계기관의 검사 등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도입하는 모의비행훈련장치는 비정상상황 회복훈련(UPRT)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은 난기류 등 요인에 따라 항공기가 정상적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다.
미국연방항공청 규정에 따르면 미주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조종사들은 반드시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모의비행훈련장치 도입을 통해 기존 조종사들의 비행능력 향상은 물론 조종사를 채용할 때 높은 수준의 기량평가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전과 관련된 진단·평가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2018년 말 운항과 정비, 객실과 운송, 보안과 안전 등 항공 운송 전반에 걸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표준평가제도인 'IOSA 11th Edition' 재인증을 마친 데 이어 1월 안으로 해외 컨설팅업체 프리즘을 통해 안전관리 절차와 품질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부터 운항 품질관리를 위한 운항 안전감사제도인 ‘LOSA’도 운영하고 있다.
LOSA는 항공기의 운항 특성을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위협 요인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80개 이상의 항공사가 LOSA를 운영해 운항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T)과 접목한 객실승무원 교육,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업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안전 품질과 관련된 객관적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설 투자와 외부 진단,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