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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장 후보로 3명 압축, 한수원 사장 지낸 조석 급부상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1-02 1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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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에서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조석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일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가스공사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사장 후보로 3명 압축, 한수원 사장 지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7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석</a> 급부상
조석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정승일 전 가스공사 사장이 2018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3개월 동안 김영두 사장직무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최근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총 10명의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2018년 12월11일 서류전형을 거쳐 12월14일 면접을 했다”며 “12월18일 면접결과를 참여했던 분들께 통보하고 추려진 인원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의 사장을 임명과 관련한 사항은 기획재정부 소속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심의와 의결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 뒤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로 결정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하는 수순을 밟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릴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가스공사의 주주총회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와 관련한 사항이라 구체적 인물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 노조는 조석 교수, 강대우 전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장 등 3인이 사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력 면에서 볼 때 차관을 지낸 조석 경희대 교수가 가장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조석 교수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원정책심의관과 에너지정책기획관을 거쳤다. 그 뒤로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냈다. 

강대우 전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대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자원개발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2017년에도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장은 계성여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탄소금융협회 부회장과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가스공사 노조는 “현재 한국은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과도기적 과정에서 천연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출 수 있는 이가 공사 사장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조석 경희대 교수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내 원자력 분야에는 전문가로 볼 수 있지만 천연가스분야에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대우 전 동아대 교수는 자원 개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했고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장도 가스공사 책임연구원을 지내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분야에는 전문성이 있지만 큰 조직을 이끈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노조 안팎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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