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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회장후보 고사한 임용택, 전북은행장 연임에 도전하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1-02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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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전북은행장 연임에 도전할까?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연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차기 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데다 지난해 말에 과감한 부행장급 인사를 실시하면서 연임을 향한 행보를 걷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JB금융지주 회장후보 고사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4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용택</a>, 전북은행장 연임에 도전하나
임용택 전북은행장.

2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28일 후보군 접수를 마치고 올해 1월4일 후보 검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임 행장은 2014년 11월부터 전북은행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2017년 8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올해 3월까지다.

아직 임 행장의 임기 만료가 3개월가량 남았지만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정해진 만큼 후속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불거지지 않도록 행장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J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정에서 임 행장이 후보 자리를 거절했던 만큼 김한 회장 뒤를 따라 용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한 회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라며 물러나기로 한 만큼 김 내정자가 새 경영체제를 꾸릴 수 있도록 임 행장이 부담을 덜어주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957년생,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1952년생이다.

그러나 임 행장이 임추위가 꾸린 후보군에 포함된 데다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지금까지 별다른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면서 연임에 의지를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임 행장은 지난해 말 전북은행 부행장보 8명 가운데 4명을 떠나보내는 인사도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직제상 부행장을 두고 있지 않다.

이번에 전북은행을 떠난 부행장보 4명은 모두 전북은행 출신 인사들이다.

새 행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인사에서 부행장급 인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사실상 전북은행 출신 부행장보들이 대거 떠나면서 임 행장이 ‘친정체제’를 다진 모양새다.

김종원 백종일 김태진 윤세욱 부행장보가 자리에 남았는데 전북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원 부행장보를 제외하면 모두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들이다.

백 부행장보는 임 행장과 페가수스 프라이빗에퀴티에서 함께 일하다 2015년 임 행장과 함께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태진 부행장보는 BC카드와 광주은행 등을 거쳐 2017년 2월부터 전북은행에서 일하고 있고 윤세욱 부행장보는 한세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일하다 2017년 1월 전북은행에 최고위험관리자(CRO)로 합류했다.

전북은행 내부에서는 임 행장이 2015년부터 꾸준히 전북은행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만큼 연임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임 행장이 연임을 포기한다면 첫 내부 출신 행장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1969년 12월에 세워진 뒤 아직까지 내부 출신 행장이 없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017년 8월에 행장에 오르면서 광주은행 설립 이후 49년 만에 첫 내부 출신 행장이 된 만큼 전북은행 내부의 기대감도 크다.

4일 후보 검증을 앞두고 임 행장의 의사 표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행장의 뜻은 4일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는 지 여부에 따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임 행장이 연임을 포기하더라도 외부 출신 행장과 내부 출신 행장을 놓고 전북은행 안팎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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