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두고 다시 사과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회의에서 “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축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을 장애인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장애인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정신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비하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논란이 일자 바로 사과문을 내고 “장애인 여러분을 폄훼할 의도는 없었으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이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애인 비하 관련 사과 외에 남한과 북한 관계 개선 등을 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2018년을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수출과 국민 소득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해라고 평가했다.
2019년을 두고는 역사적 의미도 부여했다.
이 대표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해”라며 “3.1운동을 대중적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