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6곳과 외국 은행 5곳이 2019년에 원화와 위안화의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을 은행으로 뽑혔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 조성자’로 국내 은행과 외국 은행을 합쳐 모두 11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을 합쳐 모두 11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
시장 조성자로 선정된 은행들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을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 조성자 제도는 외국환 거래규정 제10-20조에 근거를 둔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장관은 외환 거래 등을 촉진할 목적으로 한국은행에 시장 조성자제도를 운용하는 권한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 조성자 제도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정착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발전하고 위안화 활용도가 높아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등 6곳이다. 2018년의 시장 조성자로 선정됐던 은행과 같다.
외국 은행은 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5곳이다. 지난해 선정됐던 도이치은행은 이번에 제외됐다.
시장 조성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원-위안 직거래 실적, 시장 조성자 호가 제시 의무이행도, 고객 거래 취급 정도 등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정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시장 조성자에 정책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원-위안화 결제를 촉진하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