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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손경식, ‘종합 경제단체’로 경총 위상 높인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2-28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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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9년에도 경제정책에서 기업인을 대변하는 ‘종합 경제단체’로서 경총의 위상 굳히기에 힘쓴다.

28일 경총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손 회장은 2019년에 노사관계는 물론 상속세 등의 세제와 공정거래법·상법 개정 등에서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9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경식</a>, ‘종합 경제단체’로 경총 위상 높인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7월 정관 개정을 통해 경총의 업무범위를 노사관계 중심에서 경제사회정책 전반으로 확대한 만큼 2019년에는 기업의 현안을 더욱 다양하게 다루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27일 발표한 경총 신년사에서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정부나 정치권과 끊임없이 소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며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활동을 해치지 않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손 회장은 “우리 노동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최저임금 수준을 고민하겠다”며 “최저임금 제도가 결정구조 개편, 구분 적용, 결정주기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바뀌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을 반드시 매해 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최저임금의 인상 주기를 1년에서 더욱 길게 바꾸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뜻도 보였다.

경총이 2018년 최저임금의 산입범위 등에서 기업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일정 이상 반영하는 성과를 내면서 입지를 다졌던 행보를 2019년에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2월 경총 회장에 취임한 뒤 경총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잇달아 대처하면서 위상 회복에 힘써왔다. 이때 경총을 종합 경제단체로 만들면서 경제정책에 관련된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경총이 전문성을 보유한 최저임금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경총은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에 상여금과 수당 등을 넣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 뒤 정부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일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에 주휴시간을 모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을 때도 한 주 동안 반대 성명을 세 차례 내면서 경제단체들을 대표해 반대의 총대를 멨다. 결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최저임금의 산정 범위에는 노사 합의에 따른 약정휴일이 빠졌다.     

손 회장도 “경총은 정관 개정을 통해 ‘종합 경제단체’의 새 발걸음을 내딛은 뒤 최저임금의 산입범위 확대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수행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인사들이 손 회장을 잇달아 찾으면서 경총의 강화된 입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부가 경총을 재계의 소통 파트너로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손 회장은 2018년 하반기 들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연이어 만났다.

성윤모 장관과 김상조 위원장은 역대 산업부 장관과 공정위원장 가운데 각각 처음으로 경총을 방문하기도 했다.

경총 관계자는 “경총은 본래 노사관계에 특화된 경제단체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8년부터 종합 경제단체로 발돋움하면서 경총을 향한 관심도 높아진 것 같다”며 “2019년에는 여러 기업 현안을 다루기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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