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충격이 계속되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이 높아져 국제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3.48%) 내린 4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3.48%) 내린 4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51달러(2.77%) 하락한 52.96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셧다운 이슈와 무역분쟁 리스크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만큼 미국 증시와 원유시장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은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간 지 6일째인 27일 내년도 예산안 논의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곧바로 휴회했고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셧다운 사태가 1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장중 3% 안팎으로 떨어졌다.
셧다운은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억 달러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22일부터 시작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