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2-27 08: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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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할 가능성이 있고 국제유가도 떨어져 2019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어부산 목표주가를 59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에어부산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데 공모가는 3600원이다.
엄 연구원은 “에어부산 주식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김해공항이 경제성 있는 운수권 노선인 싱가포르 취항 노선을 배분하면서 에어부산이 수혜를 볼 수도 있고 유가 하락세도 두드러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데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다. 에어부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A321 17대(209석), A320 8대(160석→180석으로 개조 예정)로 모두 25대다.
에어부산은 국제선에서 매출 60%, 국내선에서 매출 30%가량을 내고 있다.
김해공항은 2019년 운수권 노선인 싱가포르 취항 노선을 새로 배분한다. 에어부산이 싱가포르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면 다른 지역에 취항할 때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12월 말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보다 37%가량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에 쓰이는 연료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에어부산이 2019년부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어부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33억 원, 영업이익 415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