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놀자와 어기어때의 12월 프로모션 포스터. |
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호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응해 연말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숙박앱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연말 호텔 예약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초특가 슈퍼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야놀자의 호텔 및 리조트 예약 플랫폼 '호텔나우'는 ‘72시간 타임특가’ 프로모션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72시간 타임특가는 차별화된 콘셉트에 맞는 호텔들을 선별해 매주 목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낮 12시까지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다.
또 이미 야놀자의 모든 회원에게 12월10일부터 1월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숙박 30만원 할인 쿠폰팩을 일괄 지급했다.
'여기어때'도 크리스마스까지 대대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여기어택’은 △쿠폰타임 어택 △호텔 어택 △펜션어택 등이 있다.
쿠폰타임 어택은 매일 1천만 원어치의 쿠폰을 오전 11시부터 사용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호텔 어택을 통해서는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펜션 어택으로는 2018년 인기 펜션 100개의 예약을 최대 61%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1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4천 원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처럼 모바일 숙박앱 회사들이 대대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연말에 연차휴가를 몰아 쓰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숙박앱’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에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족’이 늘고 있어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 또 성수기에 많은 고객을 유치하면 이는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고객 유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월 활성 사용자 수(MAU)는 모두 200만 명 수준으로 비슷하다. 다만 2017년 매출 규모로 비교해 보면 야놀자(1005억 원)가 여기어때(520억 원)보다 2배가량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