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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가와 넥서스메디케어, 삐에로쑈핑 통해 한국 성인용품시장 진격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2-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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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기업인 넥서스메디케어와 텐가가 신세계가 운영하는 ‘삐에로쑈핑’을 교두보 삼아 한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넥서스메디케어는 23일 2019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기존 9개에서 55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텐가와 넥서스메디케어, 삐에로쑈핑 통해 한국 성인용품시장 진격
▲ 센스토이와 텐가 로고.

넥서스메디케어는 성인용품 브랜드인 센스토이를 통해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넥서스메디케어 관계자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세계가 운영하는 유통업체인 삐에로쑈핑과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할 것”이라며 “서울을 벗어나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삐에로쑈핑은 '펀&크레이지’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저가 소매상)다.

일렉트로마트는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키덜트들을 주 고객으로 삼은 전자제품 전문 매장이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의미하는 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Adult의 합성어로 어린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등에 그리움을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어른들을 의미한다.

넥서스메디케어는 이마트가 삐에로쑈핑에 성인용품 매장을 운영할 성인용품 회사들 가운데 선정됐다. 이마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넥서스메디케어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매장 수를 6배 가까이 늘리는 것이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매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서스메디케어가 매장 하나를 열기 위해서는 보통 2억 원 가량이 필요한 데 46개 매장을 더 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92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넥서스메디케어는 2017년 기준으로 매출 40억4천만 원을 냈는데 매출의 2배가량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넥서스메디케어 관계자는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가 성인용품 매장을 내주면서 성인용품 양지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존에는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 위주로 찾았지만 최근 오프라인 매장은 호기심에 찾아왔다가 구매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텐가도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텐가제품 전문 매장인 ‘텐가숍’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법인이 생긴 지 3년 만이다.

텐가는 일본 성인용품회사로 세계 60개 나라에 진출한 기업이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모두 7천만 개를 넘겨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다.

텐가를 창업한 마츠모토 대표는 올해 11월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제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반이 닦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텐가는 해외사업을 진행할 때 각 법인이 그 나라의 법규와 문화 등을 먼저 연구한 뒤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인다"고 말했다. 

한국 성인용품시장이 사업을 진행할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텐가는 한국에서 이마트에 정식으로 제품을 공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국 고객들은 삐에로쑈핑에서 텐가를 자주 접하게 되는 만큼 마케팅과 친숙도 측면에서 텐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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