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이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영업이익 2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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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TV업체와 일부 중국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량 목표치 달성을 위한 재고보충 수요가 나타나 빡빡한 수급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LCD TV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폰6도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LG디스플레이의 효율적 생산라인 활용으로 수익성 높은 IT용 패널 출하도 증가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흐름까지 보이고 있어 LG디스플레이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5510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또 2분기에도 TV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중대형 TV제품 중심의 전략변화가 나타나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 들어서도 계절적 수요증가와 제한적 공급에 따라 TV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상위 5개 TV업체들이 올해 전략 신모델을 출시해 55인치 이상 대형 TV패널 수요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TV의 세트와 패널 재고도 적정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TV패널 가격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올해 글로벌 TV패널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빡빡한 수급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