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에서 해임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KT 임원으로 조사범위를 넓혔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검사장)은 20일 KT의 대관담당 상무보 A씨를 불러 조사한다.
A씨는 김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리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이를 토대로 4~5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수 차례 독대한 뒤 6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대검 감찰본부는 A씨에게 관련 제보의 경위를 묻고 김 수사관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감찰본부는 18일 두 사람이 골프를 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A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두 사람의 골프 회동 일정을 조사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청와대가 19일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관하도록 지시했다.
김 수사관이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거주지 관할인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옮긴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문무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