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19일 실무회의에 상정된 서울시가 신청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 안건을 논의한 결과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수도권정비실무위는 2019년 1월 본회의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 안건의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수도권정비실무위가 승인 조건을 무엇으로 제시했는지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수도권정비실무위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 안건을 세 차례 보류했던 이유를 생각하면 인구의 대규모 유입에 따른 대책과 연관된 조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수도권정비실무위는 현대차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로 인근 지역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인구 유발’ 관련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포함한 민간투자 지원을 담은 점을 생각하면 본회의 통과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수도권정비실무의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서울시의 건축 허가 등을 받아 이르면 2019년 상반기 안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착공하게 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현대자동차에서 3조7천억 원을 투자해 짓는 105층 규모의 신사옥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15곳이 이곳에 입주한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마이스(기업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 기능을 갖춘 복합업무시설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