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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청와대 김태우 공방이 이강래에게 불똥, 도로공사 곤혹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12-19 1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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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이 벌이는 진실 공방전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이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기계 공급권을 같은 민주당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돼 곤혹한 상황에 몰렸다.
 
[오늘Who] 청와대 김태우 공방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6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강래</a>에게 불똥, 도로공사 곤혹
이강래 한국도록공사 사장.

도로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도로공사가 특정제품(우 전 의원의 커피기계)에 적합한 납품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구매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휴게소 운영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커피기계를 구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 이번 보도의 취재원인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래 사장은 국회의원 출신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무게감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전라남도 남원·순창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의원출신으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당이 힘든 시절을 보낼 때 원내대표를 맡아 일했다. 이 사장이 원내대표를 할 당시 우제창 전 의원은 원내대변인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 사장이 여권 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의혹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심각한 정치적 사안이 됐다.

야권에서는 정치적 공세를 거세게 펼치고 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강래 사장이 동료 의원에게 특혜 준 의혹은 무슨 일인가. 이 일도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 유전자에는 신적폐의 유전자가 흐르는 것이 분명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검찰이 수사하겠다니 지켜보겠으나 수사가 부진할 경우 특검 도입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여당은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이번 사건을 두고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김태우 전 청와대 감찰반원이 그의 비리와 불법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는 정치권의 공방과 관계없이 원칙적으로는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일단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은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의혹이 있다면 일단 진상 규명을 해야 맞다"며 "하지만 현재 진실공방 형태로 흘러가고 있고 도로공사에서 검찰 조사를 의뢰한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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