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생산량의 증가 가능성 탓에 앞으로도 좀처럼 오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유 생산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지정학적 정치 문제가 없다면 장기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제유가가 앞으로도 좀처럼 오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
세계적으로 에너지업계가 설비 등에 투자한 금액은 2015년에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적으로 유전 개발에 7~8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0년 이후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카타르와 멕시코 등이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한 점도 유가 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기업 에니(ENI)가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 해상유전 3곳의 지분 35%를 매입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은 멕시코 유전에서 생산하는 원유를 2021년까지 하루 최대 9만 배럴을 생산하기로 했다.
멕시코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도 원유 생산량을 2025년까지 현재보다 45% 늘리기로 16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