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사가 일반직 임금을 2.6% 인상하고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합의했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노사는 13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열고 내년 일반직 임금 인상률을 2.6%(사무지원과 CS직은 4.0%)로 확정하고 임크피크제 진입 시기를 만 55세에서 만 56세로 1년 늦추기로 했다.
노사는 11월29일부터 교섭을 시작해 세 차례 실무자 교섭 뒤 진행된 집중교섭을 통해 이번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대로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1년 늦춰 만 56세에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직원들의 희망퇴직 요구가 많다며 만 55세에 시행하자고 맞섰지만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을 두고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확대하고 태아검진휴가도 신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도 11월부터 노사가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임금피크제 세부안을 놓고 다른 의견을 보이며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