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최근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합성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한 청주 공장 품질인증 실사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청주 공장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 치료제를 생산해 글로벌시장에 수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12월10일부터 12월14일까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합성의약품 생산공장인 청주 공장 실사를 받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내년 초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이 의약품제조시설(GMP)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이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GMP 승인을 받으면 유럽 지역으로 합성의약품 수출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도 승인을 받으면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은 유럽과 미국에 합성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장이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청주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 실사 당시에도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이 성공적으로 승인을 받았다”며 “영국 규제기관의 실사에서도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었던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청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의약품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수출하려고 한다.
셀트리온은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개량신약 ‘테믹시스’ 판매 승인을 받았다.
또 셀트리온은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에 3가지 성분이 복합된 HIV 치료 합성의약품 개량신약 2종을 허가 신청한다. 추가로 2가지 성분이 복합된 HIV 치료 합성의약품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HIV 치료제 장기 공급계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믹시스를 비롯한 합성의약품들은 내년부터 수출을 통해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글로벌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