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현지사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KT는 12일부터 20일까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T 온(ON)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 KT 직원들이 1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진행된 ‘온(ON)마켓’ 행사에서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장바구니와 온쫄면, 온음료 등을 나눠주고 있다. |
‘온(ON)마켓’ 행사는 12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마포구 망원·공덕·아현시장, 서대문구 포방터·인왕·백련시장, 용산구 후암·용문시장 등 세 지역구에 속한 9곳의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KT는 소상공인들에게 방한조끼와 방한용 앞치마 등의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장바구니와 온음료, 온쫄면, 핫팩 등을 증정하고 있다.
KT 마케팅 임직원들은 아현지사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서비스 장애 접수 절차를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 화재에 따른 통신 장애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전통시장 지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KT는 사고의 재발 방지와 더불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10일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연 매출 5억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상 차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KT가 피해지역 인근 주민센터 68곳에 직원을 파견해 피해 사실을 접수한 뒤 위로금 지급 여부를 개별적으로 통지하게 된다.
일부 소상공인들은 위로금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KT의 보상방침을 거부하며 14일 KT를 상대로 공동소송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