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의 외부 균열 가능성을 놓고 올해 안에 보수를 마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전력은 17일 ‘한국 건설 아랍에미리트 원전에 균열 가능성 관련 설명’이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내고 “3호기 보수를 2018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3호기의 콘크리트 균열 가능성으로 준공 시기를 맞추지 못해 거액의 지체 보상금을 물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해명한 것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바라카 원전 3호기에서 콘크리트 공극이 발견됐다.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인 ENEC와 함께 이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규제기관인 FANR에 통보했고 FANR 주도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는 한국전력뿐 아니라 ENEC가 자체 계약을 맺은 독립적 콘크리트 전문가도 투입됐다.
한국전력은 “FANR은 조사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았고 보수 계획 및 작업을 검토했다”며 “보수 작업은 준공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3호기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측과 준공 시기를 협의하고 있어 준공 일정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준공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지체 보상금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