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과 신성이엔지가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셀의 수요가 늘어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태양광 셀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올랐다”며 “태양광 셀 생산회사인 한화케미칼과 신성이엔지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2월 2주차 태양광 셀 가격. < PV인사이트 > |
태양광 제품 가격 조사회사인 PV인사이트(PVinsights)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결정 태양광 셀의 가격은 1와트당 0.104달러로 전주보다 0.97% 올라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셀의 가격은 전주보다 0.9% 오른 1와트당 0.112달러에 형성됐다.
손 연구원은 “태양광 셀 가격의 상승은 고효율 단결정 셀의 수요 강세에 따른 것”이라며 “고효율 단결정 셀의 생산라인을 갖춘 한화케미칼과 신성이엔지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중국 정부가 고효율 발전 위주로 태양광시장을 재편하는 톱 러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셀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전체 태양광 셀 생산규모인 8기가와트(GW) 가운데 3기가와트를 고효율 단결정 셀 생산에 쓰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전체 650메가와트(MW)의 생산 규모 가운데 250메가와트를 고효율 단결정 셀 생산으로 돌리고 있다.
중국에서 고효율 단결정 태양광 셀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달려 다결정 태양광 셀의 수요까지 따라서 증가해 전체 태양광 셀 가격을 높이고 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3분기 동안 이어진 태양광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 태양광 셀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손 연구원은 “태양광 제품 가격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케미칼과 신성이엔지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